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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피크페스티벌] 양일 관람 후기 - 몬베베는 폭우에 지지 않아묘하니 덕질 일기 2023. 6. 1. 00:22반응형
작년 2022 피크페스티벌 라인업이 재밌었고
코로나 속 오랜만의 페스티벌이라
친구들과 즐겁게 시간 보내고 왔기 때문에
올해 2023 피크페스티벌도 매우매우 기다리고 있었다
최종 라인업이 어어엄청 안뜨길래
왜이렇게 안떠...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나내 최애가 최종 라인업에...?????
진짜 유기현의 페스티벌 기다리고 있었다구요ㅠㅜ
야외에서 듣는 Youth 놓칠 수 없다
그래서 다가오는 페스티벌 날짜에
날씨가 좋기만을 빌고 있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딱 주말만 폭우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폭우 속의 페스티벌을 가게 되는데....와 막막했다
양일권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토요일이라도 비가 덜 오기만을 바라고 있었건만
토요일 오전부터 비가 열심히 오더라
전날 밤까지도 뭘 챙겨야할지 고민이었는데
-결국 챙긴 물건들-
초판우의, 우산, 방석, 수건, 보조배터리, 카드, 김장백
가방 그냥 들고다니면 비에 젖기 때문에
김장백에 넣어두고 다녔어요ㅠㅜ
작년엔 분명히 때양볕이라
손풍기와 양산, 돗자리, 선크림 등을 챙겼는데
이렇게도 준비물이 반대일 수가 있는 것일까..
피크페스티벌 측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서
6호선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면한강난지공원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작년에 나와 친구들은 그 줄을 꽤 오래 기다려서 탔던 기억이 있어서
당산역에서 9707번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한강난지공원으로 가기 때문에 이번엔 이 루트로 갔다
당산역에 다이소가 있어서 혹시 몰라 물티슈랑
실리콘 신발 방수커버를 샀고
이 행동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꼴은 우스워도 신발을 지켜면 이게 최선이야.. 잔디+진흙+비의 콜라보에
운동화 신으신 다른 분들을 보면...신발이 모두 사망하셨지요...
나랑 친구는 샌들, 크록스를 신고 갔는데
여기에 방수커버 신었더니 진흙이내 발을 괴롭히는 일은 면했다고 한다ㅎㅎ
이때 사진찍고 가방에서 한번도 꺼내지 않았다 -DAY1 27일 토요일-
친구와 11시쯤에 당산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고
1시 넘어서 난지에 도착Xdinary Heroes "Strawberry Cake" 도착하니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친구가 밴드를 좋아해서 엑디즈 콘서트도 다녀온 친구인데
이팀 무대 진짜 잘한다고 하길래
얼른 스탠딩가서 무대를 봤는데
아는 곡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신났고 흥겨웠다
Strawberry Cake 라는 곡도 좋았고
앵콜로 부르셨던 곡이었나
해피벌스데이! 해피 해피 벌스 데이!
이것도 신났다 계속 멤돌아.....
난 제목이 해피벌스데이 인줄 알았더니
찾아보니 Happy Death Day 였다 쩝..
그래도 좋은 곡들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아일!!
작년에 뵙고 오랜만에 뵙습니다ㅎㅎ
아일님도 친구가 좋아하는 분이라서
노래를 몇곡 아는데 외롭송 이라는 곡 진짜 귀엽다
친구말로는 호피폴라의 노래는 잘 안하신다고 했는데
이번엔 Let's, 너의바다 두곡이나 해서
나랑 친구랑 진짜 소리지름...!!!
특히 너의바다를 라이브로 듣다니!!!!!!!
그리고 작년에 비해서 살도 엄청 빠지져서 놀랬다
왤캐... 더 잘생겨진거지..... 무슨일이 있었던 거죠
입담은 여전했다 멘트들이 센스가 넘쳐ㅋㅋㅋ비오는 날의 김말국은 추위로의 지름길인 듯 빗줄기가 좀 굵어지고 배도 고파져서
김말국과 맥주, 아메리카노를 샀다
친구가 뷰민라때 김말국 너무 먹고 싶었는데 못먹었다고
꼭 먹겠다고 해서 먹었고 정말 맛있었지만....
비가와서... 너무... 춥다...
비오는 날에는 잔치국수를 먹어야 할듯ㅠㅜ
확실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사람도 전체적으로
사람도 적은 느낌이고 푸드 줄이나 화장실 줄이 없어서
음식도 바로 사고 화장실도 바로 들어가고 그랬다
선우정아님
비온다아아아 하면서 비를 맞으며 노래부르시는데
어머어머 감기걸리세요 조심하세요 싶으면서도
날씨와 매우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지니셨다고 느꼈다
하동균님은 내가 워낙 발라드의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었던건지
생각보다 락 느낌의 곡들이 많다고 느꼈고
신나는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으나
비가 진짜 많이 와서 잠시 피해있었다ㅠ
그리고 기다리던 무대 소란!
와 소란 무대는 진짜진짜 재밌었음
고영배님도 무대랑 진행 정말 매끄럽게 잘하셨고
노래를 모르는 사람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이끌어 가는 센스도 넘 좋으셨고
노래들도 당연히 좋음..
아 그리고 중간에 뒷순서이신 권정열님 나오셔서
같이 부르셨던 노래도 있었다
mbb라면 민혁이로 인해서 많이들 알고있을
가을목이 무대도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넘넘 재밌었고 춤추는 것도 즐거웠다
앞,뒤,옆사람들과도 함께 즐기면서 놀 수 있는 무대
이미 많이 젖었지만 소란 때는 젖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방방 뛰면서 신나게 즐겼던 듯10cm 무대때부터는 스탠딩에서 나와
계단쪽에 앉아서 무대를 관람했는데
역시 헤드라이너 답게 수많은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이끄시는데
방방 뛰는 곡들이 아니어도 다같이 떼창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압도력이 역시 헤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보면서 느낀게 권정열님은
노래 부르실때와 멘트 하실때의 목소리 갭차이가
넘 짱인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년 피크페때 쓰담쓰담 이라는 곡에서
쓰담쓰담쓰담쓰담
쓰담쓰담쓰담다담 해볼까요
하면 해!주!세!요!
하고 다같이 응원법하는 부분이 충격적이면서도 넘 짱이었어서
쓰담쓰담 해주시길 너무너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걸 못해서 너무 아쉬웠음ㅠㅜㅜㅜㅠ내일보자 기현아 돌아올 때는 무료셔틀버스 타고
월드컵경기장까지 나온 다음에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들어갈때 택시타고 들어간 순 있어도
나올때는 택시 징하게 안잡히니
택시탈 생각은 하면 안된다
피크페 1일차에 느낀 비오는 페벌 필수템
판초우의, 실리콘 신발 방수커버
이 두개 덕분에 그나마 덜 젖을 수 있었고
지하철에 앉아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새롭게 다시 꾸렸다
-피크페 1일차 경험 후 다시 꾸린 준비물-
판초우의, 실리콘 신발 방수커버, 볼캡, 힙색, 보조배터리, 물티슈
(+나는 몬베베라서 몬둥이도 챙김)
우선 첫째날은 볼캡을 안썼더니 스탠딩에서 뛰는 순간
우비모자에 쌓인 빗물 그대로 얼굴에 떨어지더라...
피크페쪽에서 준 우비는 그저 비닐에 불과해서 잘 찢어지기 때문에
판초우의 미리 입고가길 잘했다는 생각 천만번했고
신발 방수커버도 보기엔 너무 우습지만
거기서 그거 아~무도 신경 안쓰기 때문에 내 발과 내 신발 보호하고 싶다면
무조건 신어야한다... 버릴 운동화 신고 갈거 아니라면
운동화 절대 안되고 장화를 신거나 신발 위에 방수커버 씌우길 추천
수건은 첫째날에 챙겨갔으나 어차피 계속 젖기 때문에
수건을 가방에서 꺼낸 적이 없었고
가방이 크면 스탠딩에서 들고 뛰기도 힘들기 때문에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히 수건을 뺏고힙색매고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 그리고 물은 거기서 주니까
굳이 따로 사갈 필요가 없었다
첫날엔 그걸 몰라서 잔뜩 사갔다가
무거운 짐만 되었다고 한다ㅠ
-DAY2 28일 일요일-
10시쯤에 당산역에서 친구를 만나
햄버거를 먹고 난지로 향했다
둘째날은 인기있는 팀이 더욱 즐비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더 많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스탠딩 앞열을 차지 할 것이 아니라면
천천히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밴드 좋아하는 내친구와 나는 터치드도 좋아해서
전날 보다는 조금더 일찍 만나 난지로 갔다
도착하니까 다섯 분들이 공연하고 있는 소리가 들렸고
로맨틱 펀치 분들 공연할 때쯤에 계단에 앉아 있었는데
로펀분들 나오시자마자 '셜록'을 부르시는데
우오아아ㅏ 너무신나!!!!! 진짜 몸이 반응 안할 수 없는 선곡이었고
사실 이 날은 더 오래 스탠딩 서야할수도 있으니
쉬엄쉬엄 나가자 하려던 생각 싹 접게끔
내 심장이 반응하는 비트의 향연이었다..............
결국 스탠딩으로 가서 뒤쪽에서 친구랑 놀았는데락페의 npc 나도 봤다 말로만 듣던 슬램....!!!
일단 깃발 자체가 너무 멋있었고
깃발 흔드시면서 정말 노래에 몸을 맡기며 즐긴다는걸
이 분들을 보면서 느꼈다
비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전혀 개의치 않으셨다...
그 다음에 기다리던 터치드!!
터치드 노래에서는 Hi Bully, Alive, Highlight를 정말 좋아하고
터치드 나온다고 해서 혼자 셋리 예상해보면서
집에서 몇곡 들어보고 왔었는데
내가 듣고 싶었던 곡들 거의 다 나와서 진짜 너무 좋았고
조윤민... 당신 진짜...
원래도 알고있었지만
사람 꼬시는게 취미인 사람..... 나만 알고 싶으니까 그만 꼬셔요...
엉엉어엉엉어어엉어ㅓㅇ그다음에는 실리카겔과 이디오테잎 팀이었는데
이때는 다시 푸드 쪽으로 가서 닭강정과 음료를 사먹었다
중간중간에 체력보충은 필수인 것 같다...
비를 맞는 것도 전날에 이미 익숙해져있어서
나중엔 우산 안쓰고 그냥 우비입고 돌아다닌 듯
실리카겔 분들은 작년에 뵈었을땐
이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밴알못이어서 그런걸 수도)
이번에 뵈었을 땐 팬이 진짜진짜 엄청엄청 많다고 느꼈다
회사 우리팀에서도 락페 좋아하시는 분 있는데
나 이번에 피크페 간다고 하니까 라인업 보시더니
어? 실리카겔도 있네요? 하면서 부러워하셨음
그리고 이디오테잎분들은
노랫말 하나 없이도 40분을 이끌어 갈수 있는게
정말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느꼈다
쉴틈없이 연달아서 연주하시는데
나도 신나게 몸 들썩거리면서 즐길 수 있어서
김재환 님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딜레이가 조금 길어졌었다
김재환님 하실때 슬슬 스탠딩으로 다시 들어갈까 해서
친구랑 들어가서 뒤쪽에서 보는데
우와 기타가 3개 있는거 보고 놀랬었다
그와중에 내친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팀의 최애랑
똑같은 기타 가지고 있네 이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비가오면 그대로 다 맞고 싶어 를 부르는 기현이를 보고 싶긴했지만 진짜 내가 그 비를 다 맞고 있을 줄은 몰랐다 으악 드디어 기현이 차례!!
등장하자마자 괜찮냐고 상태 묻더니
아묻따 바로 시작! 크으 진짜 시원하게 쭉쭉 진행해서
역시는 역시다! 생각했다
기현이... 내 오쏘몰...
이틀내내 비맞고 있느라 많이 지쳤었는데
기현이 나오자마자 원기회복 체력충전 도파민 폭발
VOYAGER, STARDUST, Youth 연달아서 쭉쭉 곡 뽑고
중간중간에 몬베베들 확인해주고 인사도 하고
다른 관객들도 챙기면서 군더더기 하나없이
여유있으면서도 매끄럽게 무대 잘 이끄는거보고
기현이 페스티벌 처음 맞나 싶었다
무대경험 많은 티가 진짜 여기서 제대로 보여졌다
Bad Liar 하고나서 기현의 노래 모르실 분들을 위해서도
두사람, All of me, Acid Dreams, Wrecking Ball을 불렀고
앵콜곡으로 someone's someone까지
셋리스트 정말 알찼다!!!기현 "VOYAGER" (현장감만 보세요..) 무엇보다 기현이가 무대를 하면서 너무 행복해보이고
즐거워 보이는게 그대로 보여서
보는내가 더 행복하고 기분좋고 그랬다
몬베베가 현장에 정말 많이 왔었는데
모든 몬베베가 정말 행복해했다
일단 내 주위의 분들만 해도 그랬어... 물론 나 포함
다시한번 가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는데
나도 정말... 몬엑하길, 몬베베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신나서 몬둥이 들고 둠칫둠칫
기현이 끝나고서 볼빨간 사춘기, 넬 분들의 무대가 있었는데
전날에도 하루종일 비맞음 + 예상치못한 긴 딜레이로 인해
볼사 무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올 수 밖에 없어서
진짜 너어무 아쉬웠다ㅠㅜㅜㅜㅜㅜㅠ
비오는날의 페스티벌이라서 진짜 너무 고생했고
춥고 지쳤지만... 언제또 이렇게 비를 맞으며
공연을 즐겨보겠냐 하는 생각에
또 다른 한편으로도 엄청 재밌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비오는 날의 페스티벌은
다시는 만나지 말자!^^반응형'묘하니 덕질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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